정보광장

농식품 수출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

[인터뷰] 박인호 농업회사법인 ㈜자연터 대표
작성자경기도농수산진흥원        작성일2021-08-04

http://www.gnewsbiz.com/news/articleView.html?idxno=28514

무지개방울토마토로 세계시장 노린다…100만불 목표!

박인호 ㈜자연터 대표가 경인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박인호 ㈜자연터 대표가 경인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올림픽을 맞아 전국이 선수들을 향한 응원으로 뜨겁다. 우리나라 효자종목 양궁에서는 벌써 금메달 소식이 줄을 이었다. 양궁은 유럽에서 시작된 종목이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이 종주국이 된 듯 하다.
농식품 분야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이 있다. 바로 ‘토마토’다. 농업회사법인 ㈜자연터는 ‘무지개방울토마토’로 전세계 토마토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색의 토마토와 가공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를 노리고 있다. 

㈜자연터의 박인호 대표는 유통업계에서 15년간 근무하며 얻은 노하우로 농산물 유통산업에 뛰어들었다. 2009년 유럽에서 이스라엘산 종자를 들여오고, 수년간의 노력 끝에 유럽에서도 실패한 연중재배에 성공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자연터는 무지개방울토마토를 넘어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한 농식품융복합산업으로 재배부터 가공, 교육 등 농업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다루고 있다. 박 대표는 “처음 홍콩에 수출을 하며 눈물 흘렸던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제는 ‘국가대표 토마토’로 세계 시장을 도모하는 박인호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비대면 VR 농업 체험 준비… 스마트 컨테이너팜 도입

사시사철 ‘농식품융복합산업’ 체험토록 할 계획

문. 농업회사법인 ㈜자연터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자연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지개방울토마토 생산 농업법인입니다. 칼라방울토마토를 지난 2009년 처음 접하고, 2013년 하반기 상품화에 성공하면서 지금은 국내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온라인몰 등 다양한 업체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국내에 이마트와 함께 무지개방울토마토의 시장 안착을 위해 노력했으며, 2015년 8월에 자연터를 설립했습니다. 같은해 이마트 ‘국산의힘 프로젝트’ 1기 파트너로도 선정됐죠. 
그리고 2017년 7월 1일 처음으로 홍콩 수출에 성공했고, 자연터 수출 브랜드 ‘Gentle Ma’tto’를 설립하여 무지개방울토마토와 건조과일칩 슬림모어, 건조과일 티백 푸드애(愛)티를 만드는 등 국내뿐만아니라 세계시장을 향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문.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농식품 수출탑 대상’ 10만불 탑을 받았다. 소감은.
금액을 떠나 상징적인 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소규모 농업기업으로 국내 내수시장 안착도 힘든데, 농산물을 수출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이 너무 컸습니다. 막연하게 수출을 생각하기보다, 절차와 계획, 타업체들의 경험담, 수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시장조사 등을 통해 현재까지 오게 됐죠. 제품의 품질과 차별화, 현지 시장조사를 잘한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문.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다면.
유럽과 미국 등지를 조사하면서 알게된 점은 토마토 가공시장이 각각 80조, 40조를 훌쩍 넘는 엄청난 규모라는 것과, 섭취하는 방식과 활용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로 생식으로 토마토를 섭취하지만, 서양인들은 성분과 효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선드라이토마토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을 거쳐 섭취하죠.
국제식품 박람회에 출품된 칼라방울토마토와 건조과일칩은 북중미, 유럽 지역 바이어들에게도 색다른 매력으로 호응을 받았습니다. 맛과 품질을 인정받으니 토마토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갖게 됐습니다. 

문. 대표 상품으로 무지개방울토마토를 상품화하게된 이유는.
처음 칼라방울토마토 종자를 접했을 때, 직장인 시절 들었던 ‘피토케미칼(자연 화학물질)’이 떠올랐습니다. 칼라방울토마토는 색깔마다 맛과 영양성분이 모두 다릅니다. 유럽 등에서는 특히 영양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할뿐만 아니라 시장 자체도 커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시장에 뛰어들었죠.
처음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2013년 12월 전까지는 하절기와 동절기 재배에 실패를 거듭했죠. 다행히 연중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시장에 칼라방울토마토를 선보일 수 있게 됐고, ‘토마토=빨간색’이란 상식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지금까지도 마트 내 토마토 판매순위 1·2위를 다투는 인기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연터 내 로컬푸드매장에 건조과일칩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문. 건조과일칩, 티백차 등 다양한 가공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 반응은. 
국내 소비자에게는 사과나 배를 이용한 건조칩의 반응이 좋은 반면, 토마토의 성분을 잘 이해하는 서양인들에게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토마토 건조칩과 티백의 반응이 월등히 좋습니다. 지난 4월 뉴질랜드 식품전시회 ‘Food Show’에서 선보인 건조과일칩과 티백차는 현지 메이저 유통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현지 벤더사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건조과일칩과 티백차는 첨가물 없이 원물 그대로 근적외선(NIR) 공법으로 건조하여 시중 건조칩 제품보다 식감이 우수하고, 아주 짧은시간에 건조한 덕분에 영양성분이 그대로 보존됩니다. 자연건강식 스낵으로 먹을 수도 있고, 온·냉수에도 빠르게 우러나는 특장점이 있죠.  

문. ㈜자연터의 농식품융복합산업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농식품융복합산업이란 농산물을 재배하는 1차 산업과 제조·가공산업인 2차 산업, 그리고 유통·서비스·체험·문화산업의 3차 산업을 한 곳에서 운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의 경우 이것이 굉장히 잘되어있죠. 직접 봤을 땐 농촌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느꼈습니다.
저희도 유럽 방식을 도입해 무지개방울토마토를 중심으로 재배·생산부터 건조과일칩 등으로의 제조·가공, 체험형 로컬푸드마켓 운영 및 농업 체험, 창농·귀농 교육 등 농업에 대한 모든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와 고양시 ‘농촌융복합자원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비대면 VR(가상현실) 농업 체험을 준비중에 있으며, 9월에는 ICT를 접목한 스마트 컨테이너팜을 도입해 사시사철 농식품융복합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자연터 내 로컬푸드매장에 무지개방울토마토가 진열되어 있다
문. 코로나19로 수출 등 사업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지난해 이맘때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존폐의 위기가 왔었죠. 5월~7월 동안 하루에 15톤씩 쏟아져나오는 물량이 대부분 나가지 못하고 폐기처분되어 100일동안 버린 물량만 8억 원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대부분을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저희로써는 이중고를 겪었죠. 다행히 지금은 협력사의 협력과 수출, 국내 내수시장의 활성화로 회복단계에 있습니다.
 
문. 수출 확대를 위해 ㈜자연터가 준비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경기도와 고양시, aT 등에서 원활한 협조와 지원으로 해외 현지 판촉활동, 해외 인증 취득, 해외 전자 상거래 입점 등 다양하게 수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 수출국 업체와의 협력과 신규 수출국 확대로 7월 현재 2021년 목표금액을 달성했고, 좀 더 노력해 내년도 목표였던 100만 불까지 달성하고 싶습니다.

문. 박인호 대표님의 인생의 좌우명이 있다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입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희망을 갖고, 분수에 맞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렇게 얻은 인생살이에서 모든 것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또, 돌아가신 어머니께 배운 점이 많습니다. 많이 배우신 분은 아니었지만 살아가는 지혜가 뛰어나신 분이셨죠. 자식들을 굶기지 않기 위해 하셨던 일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어머니라면 어떻게 했을까’, ‘어머니라면 이렇게 했을텐데’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어머니의 인생 철학이 제가 어디에 가더라도 살아갈 수 있는 끈기를 주신 듯 합니다.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문. 국내외 소비자분들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배운 마케팅 교육에서 소비자가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는 ‘10개의 베스트 상품보다 1개의 퍼스트 상품을 만들어라’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규모는 작지만, 우리가 먹는 식품은 올바른 원료로 남들이 아직 생각치 못한 상품을 만들어 해외에서도 국내시장에서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경인경제(http://www.gnewsbiz.com)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첨부파일